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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50 결혼에 대한 한으로 물든 2026년 상반기. 2026-07-01 14:26 영남 209
앙녕하세요 사랑하는 여자가 영영 생기지 않을 38세 남자입니다.
엊그제 주차유도원일은 그만두었고요 다음 직장을 들어가려고 준비중인데요.
처음 출근은 25일날부터 입니다.
2026년이 어젯밤에 시작된것 같은데 인제는 올해 하반기네요.
사랑하는 여자는 영영 생기지 않을건데 날짜는 잘가네요.
저는 진짜 농약마시고 자살이나 하고 싶습니다.
아니면 청산가리를 마시고 자살을 하던가요.
제목에서 보여드리는 것은요 저는 결혼이라는 것에 분을 삭이며 서러운 생각을 하며 지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는 유난히 서러운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결혼식장이 딸려있어 늘 손잡고 사랑을 나누는 남녀를 보며 서러워야 햇던 저.
과거에 결혼식에 갔다왔던 때가 언제였나 세어보기까지 하였습니다.
특히 친했던 선배 형님과 영영 절교해야 했던 2015년 4월 15일.
그날 이후 저는 결혼에 대한 악감정도 커지고, 누군가의 결혼식도 가기 싫어졌습니다.
그 후로는 외삼춘들의 결혼기념일도 축하해주지 않기로 했고요.
그 2015년 4월 15일 이후 저가 결혼식에 몇번을 다녀왔나 세어보기까지도 했습니다.
2015년 4월 15일 저가 친했던 선배 형님과 절교한 이유는 결혼과 관련이 깊습니다.
결혼 전에는 친구처럼 두터웠는데, 결혼을 하고부터 괜스레 마음에서 멀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질감과 서러움과 여자 없는 서러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절교했지요.
더군다나 2015년 4월 15일 그날도 한강에 내려뛰어 자살이나 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 선배형이 결혼했던 결혼식장도 저가 주차유도원으로 일했던 곳과 가까웠습니다.
그러다보니 올해 4월 15일엔 유난히 그만두고 싶었습니다.
이런 저가 결혼해라 장가들어라 그런 소릴 들으면 참으로 웃기고 기가 차겠죠.
더군다나 쌍둥이조카네 집 고생도 6년이나 이어져온 터라 결혼은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쌍둥이조카의 외할머니인 저희 엄마도 늘 힘들어하시는데다.
최근엔 허리까지 아프시다고 합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 저는 결혼을 해서 고생을 만들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어린이 때 저의 아버지는 저의 엄마를 날마다 못살게 괴롭혔습니다.
더군다나 저는 아버지에 대한 증오심과 한도 많으니 결혼이 싫겠죠.
그런 아버지란 호칭이 저에게 따라오는 것도 싫습니다.
30대에 들어 저는 결혼이 싫어지게 만드는 매개체도 생겼습니다.
5년째 그러한 매개체가 저의 곁을 떠나지 않으니 결혼이 갈수록 싫어지는데다.
인제 결혼에 한이 맺힐대로 맺히고, 응어리까지 져서 결혼은 평생 철천지 적이 된 것입니다.
더구나 최근에는 결혼한 부부끼리 티격태격 하다가.
죽음을 맞이한 여성들이 많은 소식을 자주 듣게 되었습니다.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이주하여 결혼한 여성들도 남편에게 폭행당하고.
결국 죽음을 맞이한 이주여성도 한두명이 아닙니다.
비록 저는 남자지만 그러한 일이 분노가 커지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런 저더러 결혼해서 대나 이어가라는 아버지 정말 미워 죽겠고요.
면상 신나게 후려갈기고 싶고요 욕 신나게 하고 싶습니다.
아들이 아빠에게 면상 후려갈기고 욕하는건 당연하고요, 그래야 부자유친이라는 단어가 사라집니다.
지난 5월 친척 여자동생 하나가 결혼을 했는데, 과연 어떻게 살게될지도 궁금하고요.
만약 이혼을 한다면 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도와주고 싶고요.
인제는 누가 인근에서 이혼을 한다고 하면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물론 38세인 저는 인제 사랑하는 여자 영구히 생기지 않겠지요.
그러나 조에 하나 생긴다면 저는 결혼없는 사랑을 나누고 싶습니다.
결혼없는 사랑이 얼마나 고귀하고 행복하고 순수한지 보여주고 싶고요.
사랑은 결코 결혼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올해 많이 느낀 것은 남녀 관계 중 제일 좆같고 제일 더러운 관계는 바로 부부관계 입니다.
그러니 부부의날도 영구히 없어져 버렸으면 좋겠습니다.
저야 사랑하는 여자 영영 생기지 않는 서러움을 비관하여 자살하면 되는 것이고요.

IP : 202.14.90.161
영남님, 안녕하세요. 생명의 친구들입니다.
지난번 글에 이어 다시 상담글을 주셨네요.
25일부터 새로운 직장으로 출근을 앞두고 계시다니 우선 축하드립니다.
하지만 여전히 마음 한편에 서러움과 극단적인 생각이 영남님을 괴롭히고 있는 것 같아 매우 염려스럽고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오랜 시간 동안 가족을 향한 책임감과 조카들을 돌보는 고단함 속에서
영남님만의 삶과 행복을 돌볼 여유가 전혀 없으셨던 것 같습니다.

결혼식장 주변에서 일하며 마주쳐야 했던 타인들의 행복한 모습,
그리고 과거 소중했던 인연과의 아픈 이별이 영남님의 마음에 상처와 한으로 남았음이 느껴집니다.
어린 시절 아버님으로부터 받은 상처와 가족 안에서 겪은 고통 역시 영남님이 결혼이라는 제도에 대해 깊은 분노와 거부감을 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

영남님이 느끼시는 그 억울함과 서러움은 결코 가벼운 것이 아니며,
그동안 혼자서 이 모든 무게를 버텨내시느라 얼마나 지치고 외로우셨을지 감히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영남님, 마음의 고통이 아무리 깊고 무겁다 하더라도 농약이나 청산가리 등 극단적인 방법으로 소중한 생명을 저버리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됩니다.

지금 영남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결혼에 대한 압박이나 미래에 대한 불안이 아닙니다.
오랜 세월 동안 상처받고 지쳐버린 영남님의 마음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치료하는 일입니다.
이 아픔을 혼자서 다 감당하려 하지 마시고, 언제든 이야기를 들어줄 준비가 되어 있는 전문가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생명의 친구들은 님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생명의 친구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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